몸이 좋지않다 Life



업무의 특성상, 주말에 보러다닐게 정말정말 많은데 5일 일하고 나면 2일은 집에서 쉬어야지만 정신을 차릴 수 있어서 꼼짝을 몬하겠다. 청계천 축제도 보는둥 마는둥 집에 들어와서 쉬고, 악몽 꾸고. 이상한 기미들이 보이는 몸을 심상치않게 바라보고 있다. 아무래도 정말 일찍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같은게 엄습한다. 머리쪽에 열이 많이 오르는지 뭐가 막 나고, 입안의 상태도 좋지 않다. 두통도 만성이고 의욕지수가 점점 낮아지고 있.............전쟁터같은 이 몸과 타협과 화해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은 내 생각으론, 오로지 죽음 뿐인데 서른도 안되서 앓는소리한다고 뭐라할런지도 모르지만 10대 후반부터 이어져온 병과의 촘촘한 역사들은 별로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이다. 조심하는 수 밖에. 이렇게 앓는것도 수년짼데 여차저차 살아가는거 보면 요 잔망스런 몸뚱어리가 장하기도 하다. 어우 괴로워. 몸이 이러니 다른 생각도 별로 안드네. 오늘은 밖에 딱 한번 나갔다. 하아, 이래서 무슨 연애를 하겠다고 그러는지, 무슨 혁명스러운 운동을 해보겠다는겐지. 다 접고 관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이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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